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표절/공식 판정 (문단 편집) === 음악 표절시비의 효용성 === 현대에 들어서 수많은 뮤지션들이 표절 시비에 걸리고 있지만, 정말 누가 봐도 명백히 베꼈다고 여겨지는 경우 외에는 아이러니하게도 표절 시비를 명백히 가릴 수 있는 기준은 없다고 봐야 된다. 일부 전통 음악을 제외하면 절대 다수가 서양의 12음계에 기초하는 현대 음악의 특성상[* 심지어 근래에 들어서는 각국의 전통 음악들도 현대적 감각에 맞춰서 서양의 12음계에 맞추어서 재해석되는 경우가 많다.] 변주에 어느 정도 한계가 있기 마련이고, 완전히 전위적인 음악을 시도하지 않는 이상 그 중에서 대중들한테 먹혀 들어가는 멜로디나 음악 구성 등은 이미 상당 부분 완성되어 있고 상당히 정형화되어 있다. 게다가 음악이라는 것 자체가 수백년, 아니 수천년간 인류의 문화적인 역량이 집대성된 분야라 수많은 리듬과 멜로디가 연구되었고, 현대에 들어서는 인터넷 등을 통해 개개인의 정보 접근성이 매우 강화돼서 작곡의 문턱이 점점 낮아지고 작곡가, 음악가들도 쏟아지다시피 나오는 상황에서 서로 안 비슷한 음악이 나오기가 오히려 더 어렵다. 법적 표절의 정의만 봐도 '정말 어정쩡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아예 반주와 멜로디를 통째로 베끼지 않는 한, 확실한 기준이 없기 때문에 누구나 표절이 아니라고 혹은 표절이 맞다고 우길 수 있는게 사실이다.[* 김태원은 또 다른 인터뷰에서 '한국 발라드는 키만 똑같이 맞춰놓고 불러보면 다 비슷하다. 한곡같다'라고까지 말했다.] 실제로 맘 잡고 트집 잡으려면 표절논란을 벗어나기는 불가능하다. 어차피 듣기 좋은 멜로디와 화음, 코드 진행, 리듬 패턴, 반주 패턴 등은 무한히 많은게 아니라 유한한 한계가 있다. 90년대 이후 대한민국 대중가요계 인물 중 표절 논란에서 자유롭다고 평가받는 프로듀서 [[신해철]]은 '훌륭한 멜로디들은 이미 고전시대의 [[바흐]] 때부터 20세기의 [[비틀즈]] 등에 이르기까지 선대 음악인들이 거의 다 발굴해내어 써버려서 후대 음악가들이 완전히 새로운 멜로디를 창작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라는 취지의 극단적인 발언을 했을 정도다. 즉 까려면 어떤 사람이든 다 표절이라고 우길 수 있고, 안 까려면 어떤 사람이든 표절이 아니라고 우길 수 있다는 것이다. 여담이지만 [[신해철]]도 2000년도 무렵 [[딴지일보]]에 의해 억지 표절 시비가 제기된 적이 있었다.[* 딴지일보는 당시 비슷하게 들리는 부분만 편집한 음원으로 억지 표절 시비를 제기하며 신해철의 영국 유학이 마약 복용을 위한 것이란 망발도 서슴지 않았다.] 자세한 내용은 [[신해철/음악 활동]] 문서 참조. 살펴보면 알겠지만 [[윤상(가수)|윤상]], [[서태지]]같은 국내가수들 뿐만 아니라 [[다프트 펑크]], [[콜드플레이]]까지, 그야말로 실질적으로 '''세상의 모든 뮤지션이 다 표절논란을 겪고 있다.''' 표절이란 것이 의미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그런것을 구별할 방법이 현대 음악에서는 '''사실상 없다.''' 아예 멍청하게 전체 곡을 베끼지 않는 한. 그런데 그럴리가 없으니...[* ...라지만 이효리 앨범에 어떤 멍청이는 곡 전체를 베껴서 이효리도 피해갈 수 없게 빼도박도 못할 표절곡을 팔아먹었다.] 따라서 현대 음악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표절 의혹에 대해 '의미 없다'는 의견이 많다. 표절이 괜찮다는게 아니라, 객관적으로 표절이 뭔지를 정할 수가 없는데 그걸 따져봤자 뭐하겠냐는 것이다. 그보다는 이 음악이 과연 다른 음악들 사이에 기생한 음악인가, 아니면 창의력이 들어간 '작품'인가 로 구별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많다. 예를 들어, 표절이 아니라고 해도 대놓고 외국 곡과 비슷한 분위기로 곡을 짠다면 그것은 표절이 아니라 '나쁜 음악' 혹은 '카피곡'에 불과하다는 말이다. 이 링크는 [[김봉현]] 평론가가 한창 [[G-DRAGON]]이 표절 논란에 시달릴 때 쓴 글이다. 읽어볼 만하다.[[http://www.hani.co.kr/arti/culture/entertainment/372008.html|지 드래곤의 노래, 표절인가 못된 음악인가?]] 절대 지 드래곤 쉴드치는 글이 아니다. 사실, 우연한 표절도 반주가 아닌 코드, 멜로디라면 가능은 하다 가능은. 혹은 자신이 듣고 잊어버린 곡이 머릿속에서 갑자기 떠올랐는데 그것을 자신이 작곡한 것으로 착각한다던가. 하지만 그런 도덕적인 면까지 누군가가 측정해줄 수는 없는 것이므로 작곡가들이 알아서 조심해야 할 부분. 그리고 표절한 작곡자의 노래를 부르는 가수들도 피해를 입기도 하며 물론 싱어송라이터라면 빼도박도 못하게 된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국내의 [[홍수철]]. 가수 겸 싱어송라이터였던 홍수철은 90년대 초반에 일본 가수 [[나가부치 쯔요시]]의 히트곡을 아예 통째로 표절했으며 이 사실이 밝혀진 뒤 가요계에서 완전히 매장당했다. 유독 한국에서 표절시비가 많은것은 한국 네티즌들의 외국 뮤지션에 대한 [[사대주의]] 때문이라는 볼멘소리도 존재한다. '''실제로도 한국 곡을 역으로 외국이 표절하는 경우도 많다.''' 중국에는 많은 정도가 아니라 그야말로 시궁창이고[* 그래도 2000년대 후반부터는 정식으로 리메이크하는 추세이며 자기만의 곡도 많아지고 있어 예전보다 많이 나아졌다.], 유럽에서 이정현의 테크노곡을 표절했다고 해서 화제가 된 적도 있었다. 미국의 J. Geils Band의 Centerfold가 송대관의 '해뜰날'과 전반부가 비슷하다. 또한 [[신해철]]도 자신의 곡이 쥬다스 프리스트에게 도용당한 적이 있었으나, 소송을 미룬 탓에 생전에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했다. 기본적으로 화제도 덜 될 뿐더러 굳이 가수들도 바로 잡으려 들지 않는 것[* 사대주의 등 여러가지 이유를 들 수는 있겠으나 어쨌든 해당밴드가 우연일 뿐이라며 일축하고 그것으로 끝났다. 애초부터 Centerfold가 빌보드 Hot 100 1위까지한 유명한 곡이기도 하고....], 이건 일본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일본음악을 한국 가수들이 표절하는 경우는 90년대에 특히 절정에 달했으나 이 사례들 중 일본 가수가 직접적으로 항의한 경우는 거의 없었다. 이에 대한 반론도 존재한다. 한국에서는 한국음악과 외국음악을 ''같이'' 듣는 사람이 존재하지만, 한국보다 음악시장이 큰 국가들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나라의 음악''만'' 즐겨듣는다는 반론도 있다. 하지만 이는 결과적으로 틀린 생각이다. 일본의 경우 팝음악은 특정 장르는(재즈, 옛날식 알앤비 등등) 오히려 미국인보다도 열성적으로 소비한다. 저런 말은 세계의 다른 모든 나라는 '미국' 뿐이라는 착각에서 나온 것으로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미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나라들은 세계인의 음악인 팝을 즐겨듣고, 거기에 일본, 영국같이 튼튼한 시장의 나라들만 자국 대중음악을 많이 듣는다. 문화적 자존심이 강하다는 프랑스조차 자국 아티스트들도 영어로 된 앨범을 많이 발표하고 대개의 시장 1위는 영미권 아티스트들이 휩쓰는 시대다. 이건 한국도 마찬가지. 케이팝은 이미 바닥을 친지 오래된 제이팝과 다르게 대외적인 위상이 많이 올라갔다. 케이팝 외국 팬들은 물론이고, 음악을 전문적으로 만들고 듣는 이들은 한국 아티스트들의 음악, 무대 등을 어느정도 참고한다. 한 예로 [[Muse]]의 보컬 매튜 벨라미는 Segway를 타고 공연할 생각을 했지만 기타가 걸리기도 하고 G.Dragon이 먼저 했다는 트윗을 한 적이 있다.[* 원문 "I considered playing on a Segway, but guitar gets in the way. And besides, G-Dragon got there first" ] 그 외에도 [[블랙 아이드 피스]]의 윌아이엠이 테디와 2ne1을 칭찬하고 Pixie Lott는 G.Dragon을 좋아하는 등 이제는 작곡가가 케이팝 음악을 몰라서 표절을 못 한다고 말할 수 있는 시절은 이미 지났다. 어떤 경우, 익숙하지 않은 장르의 음악은 다 비슷하게 들려서 그게 표절이 아니냐고 시비가 붙는 우스운 경우도 왕왕 존재한다.[* 예전에 어른들이 듀스와 서태지와 아이들을 구분하지 못하던 것을 생각하면 된다.] 그런 식으로 특히 한국에서 생소한 힙합, 정통 알앤비의 경우 표절이나 '외국 흉내만 내는 거 아니냐'라는 핀잔을 잔뜩 듣는 경우도 있다. ~~사실 국악을 할게 아닌 이상 기본적으로 외국음악 흉내를 내는게 맞기도 하고...~~ 물론 과거의 한국 음악의 표절이 실제로 심각한 문제였던건 사실이다. 과거에는 제이팝의 경우 대중들은 사실상 국내에서 [[빽판]]이나 [[서민 CD]] 맟 [[복돌]] 같은 불법적인 방법을 동원하지 않는 이상 들을 수가 없었기 때문에 많은 뮤지션들이 많이 베꼈다. 팝도 마찬가지로 쉽게 베껴대는 성향이 많았다.[* 하긴 애초에 그보다 이전에(70년대까지)는 대부분의 가수들이 아예 대놓고 팝에 가사만 붙여서 번안곡을 부르는게 트로트가 아닌 모든 대중음악이나 마찬가지였으니 그럴만도 하다.] 표절이 의미가 퇴색되어 간다는 것은 요즘 시대에나 맞는 말이지 과거에 표절은 그야말로 진짜 표절이 맞다. 거꾸로 이야기하면 요즘은 외국 음악을 누구나 쉽게 인터넷으로 접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작곡가들은 대놓고 표절은 웬만하면 하지 않는다. ~~굳이 표절하려면 그냥 짜집기하면 되지. 응?~~ 그러나 한편으로는, 돈을 좀 벌기 위해 비슷한 음악들을 자꾸 재탕하고, 외국의 음악을 자기의 음악인 것처럼 슬쩍 무단도용하는 사례가 있다는 반대 의견도 있다. 사실 둘 다 맞는 말이다. "무슨 소리?" 라고 할 수도 있지만, 둘다 맞는다는 건 '대놓고 통째로 표절은 (거의) 없다. 하지만 표절과 참고의 중간에 있는 애매한 노래는 오히려 늘었다' 라는 뜻이다. 표절의 의미가 퇴색되어 간다는건 통째로 붙인 곡일 뿐, 그 애매한 중간에 있는 음악은 많다. 다만 그 중 어떤 것은 질이 좋고 참고한 것은 조금이나마 있을지언정 자신만의 무언가가 있고[* 사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고, 아예 참고하지 않고 무에서 새로운 것을 만들 수는 없는 노릇이다.], 어떤 것은 그저 유행하는 곡을 살짝 살짝 법적 제재를 피해가게 바꿔준 정도일 뿐이란 것. 그 기준이야말로 곡을 들으며 각자가 판단해야 할 문제다. 사실 위에서도 언급되었듯 표절이 문제되는 가장 큰 이유는 결국 돈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가이드라인으로는 철저히 법적인 부분에 집중하는 것이 효율적이며, 모자란 부분은 입법론으로 해결해야 한다. 애초에 저작권법에 표절죄라는 것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엄밀히 말해 법은 표절여부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법으로 보호되는 권리들의 보장에만 관심이 있다. 표절은 윤리적 차원의 개념이며, 민간에서 그리고 창작자들 사이에서 거론되지만 그렇다고 학문적인 정의가 제대로 이루어진 개념도 아니다. 게다가 창작자들 자체가 이해당사자이므로 그들에게 전적으로 개념정의를 맡겨두는 것도 그리 합리적이지도 않다. 결국 윤리적 차원의 문제는 앞으로 변화하는 환경에 맞추어 사회에 자리잡게 되기를 기대하며, 실질적인 분쟁 해결은 자본주의 사회 하에서의 상품화와 지적 재산권의 문제를 사회과학, 인문학, 자연과학 그리고 입법론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것이 필요할 듯 싶다. 기술적인 문제에서는 정보화 사회에서 넘쳐나는 매체와 데이터 사이에서 효과적으로 표절을 가려낼 수 있는 기술적 도구를 갖추어 내는 과제가 남아 있다. 음악도 기술이 필요한 대표적인 예이다. 한편으로 법기술적인 문제가 있다. 다른 비윤리적 행위 또는 범죄와 달리, 표절은 정말로 우연히 일치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는(위에서 언급되었던 내용대로라면 상당히 많은) 것이 문제이다. 게다가 의도하지 않았지만 무의식에 남아서 표절하게 된다거나([[헬렌 켈러]]도 이런 비난에 직면했던 적이 있다) 하는 경우도 문제다. 법적으로는 전자의 경우 아무리 의심스러워도 무조건 처벌한다면 100명의 도둑을 잡겠지만 1명의 억울한 사람이 돈은 물론이고 명예와 자존심까지 잃어버리는 결과를 낳는데, 이것은 인권을 존중하는 현대 형법에서는 인정되기가 상당히 어렵다. 후자의 경우 고의성이 없다고 판정된다면, 게다가 무의식에 남은 것 가지고 과실이라 하기도 힘들고, 처벌의 근거가 없어지게 된다.[* 이를 막으려면 음악으로 치면 신곡 발표 전 의무적으로 작곡가 협회에 돌려서 검증받는다던가 표절 지적받고 바로 인정해서 곡 내리면 형사적인 책임은 없다고 본다거나 하여간 제도적 보완책은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만 여러모로 난점이 많아서...] [[http://old.royalmilk.pe.kr/130088414719|표절에 관한 한 블로거의 글. 읽어볼만한 가치는 있다.]] 또한 사족으로 과거에는 표절이 의심되는 곡들에 대해 서로서로 정보를 공유하는 kmra.net이라는 사이트가 있기도 하였다. 또한 이 사이트의 운영자는 [[경기방송]]이라는 라디오 방송국(수도권만 해당.)에 매주 표절 의심곡들을 방송하는 대담함을 지니기도 하였으나 방송은 이내 곧 묻혀버렸다. 물론 사이트도 사라졌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